사회신재웅

이재명 검찰 출석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헌정파괴"

입력 | 2023-01-28 10:58   수정 | 2023-01-28 11:2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은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 달라″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며,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다한들 봄을 이길 수 없고, 아무리 권력이 강하다해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자신의 입장을 담은 검찰 진술서를 곧 공개하겠다″며 ″검찰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고,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검찰청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에게 잠시 감사 인사를 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청사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확정 이익 1천822억원 외에는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사업 이익 가운데 5천억원 가량을 성남 시민들의 몫으로 환수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지 18일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