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검찰, 쌍방울 자금총괄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입력 | 2023-02-12 17:04   수정 | 2023-02-12 17:04
검찰이 어제 태국에서 압송한 쌍방울 그룹 김 모 재경총괄본부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주말 이틀간 김 전 본부장을 상대로, 전환 사채 발행과 대북 송금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이자 그룹 자금 운영을 총괄해온 김 전 본부장이 북한에 보낸 8백만 달러 등을 마련하고 송금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 김성태 전 회장의 횡령 배임과 자본시장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공범임을 적시할 계획입니다.

김 전 본부장은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작년 5월 해외로 도피해, 7달 만에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태국에서 송환 거부 소송을 진행하던 김 전 본부장은 최근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강제추방돼, 어제 국내로 압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