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구치소에 수감된 이화영 전 부지사를 불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경기도의 대북사업 비용 수백만달러를 대신 내 달라고 요구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대북송금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기소하며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가 ′북한에 스마트팜 비용을 안 주면 경기도의 대북사업이 어려워지니, 쌍방울이 대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현근택 변호사는 ″김성태 전 회장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통해 북측 인사를 소개받고 이해관계에 따라 북에 송금한 것일 뿐 이 전 부지사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전화를 바꿔줬다는, 김 전 회장 진술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김 전 회장과의 대질신문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