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경기 포천 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역주행 운전을 하다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5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포천시 내촌면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역주행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가해 남성이 잠적해 음주 측정을 실시하지 못했지만, CCTV 분석 등을 통해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고 산출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 경찰에 스스로 출석한 남성은 처음에는 ″소주 1병만 마셨다″고 말했지만,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