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뒤 공항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외국인 2명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어젯밤 9시 반쯤 대전광역시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카자흐스탄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 오전 4시 반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같은 국적의 또 다른 남성 B씨와 함께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입국 불허 판정을 받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 대기실에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빠져나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깬 뒤 활주로 지역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추적한 결과, 어젯밤 대전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B씨도 추가로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