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국내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10명 더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월 21일 이후 어제까지 10명의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이들 중 5명은 본인이 직접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했고, 4명은 의료기관의 신고, 1명은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확진됐습니다.
확진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되었습니다.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 경험이 없어서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며,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더불어, 방역당국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