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귀국길 공항서 붙잡힌 '축구 국대'‥中 공안에 닷새째 구금 왜?

입력 | 2023-05-16 11:40   수정 | 2023-05-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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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인 손준호 선수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금된 상태로 닷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손 선수는 지난 12일부터 ′형사 구류′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형사 구류는 현행범이나 피의자에 대해 실시하는 일종의 강제수사 입니다.

손 선수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상하이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선수는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포함해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 미드필더입니다.

한국 프로축구팀 전북 현대 소속으로 뛰다 지난 2021년 중국 프로축구팀인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습니다.

손 선수가 갑자기 중국 공안에 붙잡혀 조사를 받게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 등 산둥 타이산 소속 선수들이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손 선수가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손 선수의 에이전트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출신에 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가 누구에게 무슨 뇌물을 주겠냐며 일축했습니다.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관할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