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생후 60일' 아들 세게 흔들어 뇌출혈‥30대 아빠 구속

입력 | 2023-05-22 18:14   수정 | 2023-05-22 18:14
생후 60일 된 아들을 세게 흔드는 등 학대하다 뇌출혈로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30대 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 김성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33살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성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가면서 입을 굳게 닫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남성은 이달 초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인 아들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들은 뇌출혈 증상과 함께 갈비뼈가 부러진 채 중태에 빠졌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으로부터 ″아이를 안고 세게 흔든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른바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뇌출혈이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학대 혐의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