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성소수자 단체 "혐오·차별 선동하는 이충상 위원 사퇴하라"

입력 | 2023-05-23 14:53   수정 | 2023-05-23 14:54
성소수자 단체들이 ′성소수자 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이충상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이 위원은 즉시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이 위원을 방치하는 건 인권위의 존재 가치 자체를 흔드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논란이 된 이 위원의 글을 두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선동하는 단체들이 퍼뜨리는 혐오발언″이고 지적하며 ″이 위원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독립된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제도화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은 ′군 두발규제′ 관련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제출하면서 ′남성 동성애자가 기저귀를 차고 생활한다′는 혐오 표현을 그대로 옮겼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추천으로 작년 10월부터 상임위원 임기를 시작한 이 위원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현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