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필희

10년간 전국 동네의원 24% 늘 때 소아과·산부인과만 줄었다

입력 | 2023-06-04 11:06   수정 | 2023-06-04 14:57
지난 10년 동안 정신건강의학과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국의 동네 의원이 24% 증가했지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 5천2백여 개로 10년 전인 2013년 말의 2만 8천3백여 개보다 2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에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2013년 781개였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1천540개로 2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도 각각 67.1%와 39% 늘어나는 등 대부분 과목에서 동네의원 수가 늘었지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개원보다 폐원이 더 많았습니다.

산부인과는 1천397개에서 1천319개로 78개, 5.6% 감소했고, 소아청소년과는 2천200개에서 2천147개로 53개, 2.4% 줄어들었습니다.

산부인과는 전남과 대전에서 각각 25%와 23.1%씩 감소했고 소아청소년과는 광주와 울산에서 각각 27.6%와 20%씩 줄어들었는데, 세종과 경기 두 곳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모두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