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국장 구속기소

입력 | 2023-06-05 18:33   수정 | 2023-06-05 18:33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2019년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한에 5억원대 묘목을 지원할 당시 반대 의견을 묵살한 채 산림녹화용으로 부적절한 금송을 보낸 혐의로 신모 전 평화협력국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국장이 이화영 전 부지사와 함께, 아태협에 묘목 지원 명목으로 5억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중단된 아태협의 북한 밀가루 지원사업을 재개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신 전 국장은 재작년 퇴직하면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문건 240개를 USB에 담아 반출하고, 퇴직 후에 협회에 취업한 뒤 자신이 관여했던 1억원 규모의 학술연구용역 계약을 수주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