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군포 산본동 빌라서 80대 어머니·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3-06-26 11:37   수정 | 2023-06-26 19:06
경기 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80대 모친과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1시반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출동해 방 안에서 모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을 미뤄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아들은 과거 개인 사업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모자는 월 120만 원 유족연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긴급지원 생계비 180만 원 정도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