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숨진 '인천 전세사기' 임대인의 '무자본 갭투기' 가담한 4명 구속기소

입력 | 2023-06-30 12:01   수정 | 2023-06-30 12:01
인천 일대에서 빌라 수십여 채를 사들인 뒤 지난해 말 갑자기 숨진 20대 임대인과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 행각을 벌여온 일당 4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본인 자본금 없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사들여 보증금 9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 일대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역할을 분담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64명으로부터 약 92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중개사무소를 꾸려 역할을 분담한 뒤 실제 매매가보다 약 20%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놓아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27살 임대인 오 모 씨의 경우 빌라 등 약 119채를 본인 자본 없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빌라 50여 채를 1년새 사들인 채로 숨진 28살 임대인 송 모 씨도 이들과 일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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