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회삿돈으로 슈퍼카를 사는 등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이 뒷돈을 받은 혐의로 추가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이어몰드 등 차량 부품 제조업체와 외제차 수입업체 관계자들에게 사업상 청탁과 받고 금품과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조 회장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또, 자신의 개인 회사가 발주한 건설 공사를, 자신과 친분이 있는 우암건설이 낙찰받을 수 있게 다른 건설사들을 들러리로 세워 입찰을 담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에게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네거나 입찰 담합에 참여한 혐의로, 우암건설 설립자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등 업체 관계자 3명과 건설사 관계자 6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우암건설은 조 회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증설 공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센터 공사를 수주하며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은 회사가 자신이 지분을 가진 업체에 납품받게 해 회사에 131억 원대 손실을 끼치고, 페라리 등 고급 외제차자 이사비용, 가구구입, 가족 해외여행에 회삿돈을 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