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불찰 자성" 조국 부부 입장문, 검찰 "특별한 의미 없다"

입력 | 2023-07-27 16:10   수정 | 2023-07-27 16:11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부가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불찰과 잘못이 있음을 자성한다″는 입장문을 냈지만, 검찰이 딸 조민 씨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때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민 씨의 입시비리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조국 전 장관 가족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대해 취지를 명확히 확인하려 했다″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재판에서 소명하겠다고 했으니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단순 입장표명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의 의미를 두고 공모 관계나 가담 정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민 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때 가족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이후 조 전 장관 부부는 지난주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각자의 관여 정도를 법정에서 진솔히 소명하고, 상응하는 도의적·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