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소시에테제네랄, SG 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라덕연 일당의 해외 골프장 법인 주식과 채권 등 200억 원대 재산을 동결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어제 미국의 팜벨리 골프장 지분을 보유한 현지 법인 주식과 대여금 반환채권 등 238억 원 상당을 추징보전했으며, 이로써 검찰이 동결한 라씨 일당의 재산은 458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라 씨는 지난 2월 미국 현지에 세운 법인을 통해 약 330억 원을 지불하고 미국 팜벨리 골프장을 인수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문을 번역해 해외로 송달해 현지 법인이 골프장을 처분 못 하게 막는 한편, 라덕연 대표 등의 형이 확정되는 대로 해외법인 지분과 골프장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라 씨 등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약 4년간 8개 상장사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고 7천305억 원의 부당 이익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라 씨 일당은 투자자로부터 받은 수수료 1천944억 원을 골프장, 미술관 등의 매출로 가장해 숨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