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전국에 내린 많은 비의 영향으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일시대피한 가구가 10세대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전남 함평군 연천마을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주민 8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그제는 전남 신안군에서 토사면 붕괴 우려 등을 이유로 주민 두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난 22일 이후 계속 내린 비의 영향으로 전국 도로 26곳과 하천변 311곳의 통행이 막히고, 둔치주차장 94곳과 국립공원 11곳의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항공편 결항도 숙촐하면서 어제 김포공항발 제주행 비행기 1편과 오늘 김해공항을 출발해 서울과 제주로 갈 예정이던 항공 네 편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경기, 강원, 충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은 ‘주의’ 단계로 높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그제 밤 10시 반을 기준으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오늘 강원과 전남,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에서 40밀리미터, 강원과 전라, 제주 최대 100밀리미터, 경상권은 최대 150밀리미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