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보고 계획"

입력 | 2023-09-12 11:31   수정 | 2023-09-12 13:38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30살 최윤종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따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윤종으로부터, 20대 여성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보고,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CCTV가 없는 곳에서 성폭행하려고 계획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최윤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최윤종은 또 범행 이틀 전부터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인간은 기회를 잡아야 해″ 등 범행을 다짐하는 메모를 쓰고, 인터넷으로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 기사들을 찾아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또, 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해 오던 최윤종이 넉달 전부터 철제 너클을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수차례 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군 복무 기록이나 임상심리평가 결과를 검토한 결과 최윤종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 욕구 충족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