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소정
임종 과정에서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미리 서약한 사람들이 2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월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추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등록 건수는 194만 1천231건으로, 이중 여성이 68%를 차지합니다.
최근 한 달 5만 건 안팎의 등록이 추가된 것을 고려하면 이달 또는 다음달 중에 누적 2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경우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전국 429개 지정 등록기관을 찾아 서명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연명 의료 결정 제도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2018년 2월 4일 처음 시행됐습니다.
도입 첫해 10만 건에 못 미쳤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2019년 말 53만 건, 2020년 말 79만 건, 2021년 말 116만 건, 작년 말 157만 건 등으로 증가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