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5 11:00 수정 | 2023-09-25 11:00
네이버가 5년 넘게 유지해 온 네이버 뉴스 홈의 <팩트체크> 항목을 내일(26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수년 간 진행해 온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난달 말 모두 중단한 데 이어, 내일부터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한 네이버 뉴스의 <팩트체크> 항목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네이버 뉴스 <팩트체크> 항목에는 SNU팩트체크센터와 32개 제휴 언론사들이 작성한 팩트체크 기사 4천7백여 개가 노출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32개 제휴 언론사의 팩트체크 담당 기자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가짜뉴스′가 논란이 될수록 팩트체크의 역할이 절실한데 네이버가 성공적으로 유지돼 온 <팩트체크> 항목을 없애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허위정보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이 질 높은 정보를 유통시키는 건 사회적 책무이자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팩트체크> 항목의 운영은 제휴 언론사와 네이버가 협의해 시작한 만큼 네이버 단독으로 종료할 수 없다″며, ″네이버의 일방적인 종료는 공익을 위해 언론사와 플랫폼이 함께 만들어 온 사회적 산물을 파괴하는 것이고 세계적 추세에도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