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불법후원금과 뇌물 혐의로, 송영길 전 당대표에 대해 다섯 달 만에 다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송 전 대표의 서울 용산구 집과 김 모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 인허가 청탁을 받고, 뇌물 4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앞서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3억 원대 불법 후원금을 지급한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의 성격이 대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에 유입되 불법자금 전반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송 전 대표 자택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문제가 되는 소각장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박 전 여수상의 회장 역시 누군지도 모르는 인물″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