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해 왔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정 전 교수는 오늘 오전 10시쯤 휠체어를 탄 채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딸 조민 씨 기소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귀가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입시에 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작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고, 올해 2월 아들 조원 씨의 입시비리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여러 차례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지난해 10월 한 달간 일시 석방된 뒤 12월까지 한 차례 연장된 이후, 올해 4월 신청한 형집행정지는 불허 결정을 받았고, 7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