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슬기
당초 오늘(4일)로 예정됐던 KBS 사장 임명 제청이 무산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오늘 임시 이사회에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등 3명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려 했지만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11명의 재적 이사 중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되는데, 면접 후 이뤄진 1차 표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10분간 휴식 후 1차 투표 다득표자인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서기석 이사장이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야권 이사들은 서 이사장이 ′이석래 이사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휴회를 선언했다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사회는 오는 6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의철 KBS 전 사장이 자신에 대한 해임을 효력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결과는 오는 20일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