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재원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원종 측이 법원에 정신 감정을 신청했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오늘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의 공판을 열었습니다.
법정에서 변호인은 최원종이 조현병 의심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병이 있다는 이유로 법이 약해지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첫 공판에서 증거 기록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던 최원종 측은 오늘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최원종은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경기 성남시 AK플라자 인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