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무면허 상태로 택배 차량을 훔쳐 운전한 30대 남성 중국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시 서대문구 길가에 주차돼 있던 택배 차량을 훔쳐 부천까지 25km가량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택배 기사가 열쇠를 두고 배송 간 사이에 차량을 훔쳐 달아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가기 위해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한 남성은 실제로 범행 당일 밤 10시쯤 인천에서 중국 산둥성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택배 기사의 신고를 받고 1시간여 만인 어젯밤 9시쯤 부천시 송내동 도로에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단기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한 중국인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니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