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권지용 씨가 오늘 첫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5~10일 이내의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권 씨는 오늘 오후 5시 반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4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조사를 마친 권 씨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사실대로 답했다″면서 추가 소환에 대해서도 ″부르면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혐의 주장이 그대로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바뀌면 안되지 않겠냐″면서 ″수사기관에서 하루 빨리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무리한 조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경찰도 직업상 할일을 한 것이니 무리한 조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마약 범죄와 사실관계가 없다고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라면서 ″경찰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권 씨는 ″추후 필요하다면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채취한 권 씨의 모발 등으로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권 씨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지난 2011년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