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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요즘 부쩍 '말 잘 듣는' 유영철"‥'사형 가능' 구치소로 옮겨서?
입력 | 2023-11-24 11:13 수정 | 2023-11-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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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이자 사형수 유영철이 최근 수형 태도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유영철은 지난 9월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뒤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조용히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년째 복역 중인 유영철은 교도소로 외설잡지를 반입하거나 교도관을 폭행 또는 협박하고, 동료 재소자들과도 갈등하는 등 수시로 파열음을 일으켰지만 서울구치소로 옮겨진 뒤에는 그 같은 일이 전무했다는 겁니다.
교도관의 지시에도 순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영철이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건 최근 법무부의 사형장시설 재정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8월, 한동훈 법무장관이 ″사형시설을 언제든 집행 가능한 상태로 재정비하라″고 지시한 뒤 서울구치소와 부산구치소, 대전교도소의 사형시설 개선 작업이 이뤄진 겁니다.
유영철이 사형시설이 없던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것도 그 직후입니다.
유영철의 태도가 달라진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른 사형수 58명도 별다른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교정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말을 안 듣다가 최근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아니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이후 26년째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사형제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