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혜리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 2명을 쳐 한 명을 숨지게 한 뒤 뺑소니를 친 운전자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특가법상 도주치사죄 등의 혐의로 운전자인 2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새벽 한 시 반쯤 경기 평택시 비전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2%의 만취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 두 명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시민 두 명 중 한 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남성은 사고 현장 부근 800m 지점에서 체포됐는데, 당시 쌍둥이 동생을 불러 운전자 행세를 하게 해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도하다 발각됐습니다.
당시 남성은 쌍둥이 동생과 달리 노란색으로 염색을 한 상태였는데, 피해자가 이 남성을 운전자로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 초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가 쌍둥이 동생을 운전자로 바꿔치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