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이선균 사건' 유흥업소 실장,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입력 | 2023-12-15 13:27   수정 | 2023-12-15 13:27
배우 이선균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은 오늘(15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증거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고인 측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원칙대로 공개 재판을 하겠다며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피고인은 인정신문 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가 맞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변호인은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기소되면 병합해 달라″고도 요청했는데 재판장은 ″사건 송치도 안 된 상황이라 단정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피고인은 그동안 두 차례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올해 3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자택에서 방송인 출신 작곡가 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대마초를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또 이선균 씨에게 평소 알던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전달하고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선균 씨는 경찰에 ″실장이 나를 속이고 약을 줘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지난 10월에는 ″마약 사건으로 협박을 당해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실장 등 2명을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