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05 15:43 수정 | 2023-10-05 19:39
결승점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 선수가 사과문을 올려 재차 사과했습니다.
정 선수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같이 경기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선수는 앞서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선두로 달리던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였던 그가 금메달을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입니다.
한국은 대만에 불과 0.01초 차이 뒤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정 선수는 자신의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팀 동료에게 사과했고 귀국 후 사과문을 통해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