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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정찰 풍선 관련 6곳 블랙리스트 지정‥수출 제재

입력 | 2023-02-11 07:52   수정 | 2023-02-11 07:53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이른바 정찰 풍선 개발과 관련해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재 기관에는 베이징 난장 우주 기술을 비롯해 차이나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그룹 등이 포함됐으며, 미국 상무부는 이들 기관이 ″인민해방군의 정찰 풍선 및 비행체 개발 등 군 현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제재 명단에 포함된 개인이나 기관은 미국의 첨단 기술을 수출할 때 제한을 받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했으며, 잔해를 수거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기상 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 정찰 풍선을 전세계에 날리고 있고 배후에 중국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5개 대륙 40개 나라 이상에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며 이 프로그램과 연계된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