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홍의표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임신부 구조‥기적의 생환 이어져

입력 | 2023-02-11 10:32   수정 | 2023-02-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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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등 중장비가 동원된 매몰자 구조 작업이 한창인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

부서진 아파트 건물 잔해물 더미 위로, 구조대원들이 매몰됐던 여성을 들것에 싣고 걸어나옵니다.

구조된 여성은 현장에서 혈청과 산소 공급을 받은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조된 ′자히데 카야′라는 이름의 임신부입니다.

카야 씨가 구조되기 1시간 전쯤에는 그의 6살 난 딸도 먼저 구조됐는데, 카야 씨와 그의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지진 발생 111시간 만에 구조된 어머니와, 112시간 만에 잇따라 구출된 딸 2명 등 세 모녀의 구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매몰자 구조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 아워′는 72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리아의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SNS를 통해 ″생명의 신호를 찾고, 기다리고, 듣고 있다″며 ″우리는 잔해 속에 이들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고,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출처: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