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재외 러시아인들 시위‥"푸틴 제국주의 싫다"

입력 | 2023-02-27 10:04   수정 | 2023-02-27 10:06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전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러시아인들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최근까지 전세계 45개국 120개 도시에서 해외 거주 러시아인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반전을 외쳤습니다.

러시아인의 주 망명지로 알려진 조지아 트빌리시, 리투아니아 빌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도 수백 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러시아 반전 시위의 상징인 흰 바탕에 파란색 줄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시위대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쳤고, 포격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도시를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습니다.

감옥에 갇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형도 등장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러시아인 사이에서는 전쟁뿐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제국주의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러시아 내에서도 전사자 추모 중심의 조용한 반전시위가 포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