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미국 당국,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 매각 위해 재경매 추진

입력 | 2023-03-14 13:53   수정 | 2023-03-14 13:53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매각을 시도했다 실패한 미 금융당국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두 번째 경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미국 연방예금보호공사 관리들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규제 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 매각을 위한 추가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런 규정에 따라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 우리 돈 약 3억 2천700만 원을 넘는 예금도 보호할 수 있게 됐고, 매각 조건도 손실 분담 합의 등을 통해 잠재적 인수자에게 유리하게 조정 가능한 여지가 생겼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입찰 일정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로, 전날 실시된 실리콘밸리은행 매각 경매에 대형 은행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고 다른 기관 한 곳이 응찰했지만 연방예금보호공사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 방송은 미국 은행 PNC파이낸셜이 첫 번째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가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한 실사작업 후 이를 철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당국의 예금 전액 보장 방침 방침에 따라 이날 실리콘밸리은행 고객들의 계좌 접근이 다시 가능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고객은 실리콘밸리은행 웹사이트 접속에 애를 먹고 있지만 접속 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