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면 신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오늘 오전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신원 공개 판결에 대한 항소심에서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신원은 계속해서 공개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개러스 케이즈 검사와 신원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뉴질랜드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타니아 고틀리 변호사는 신상 공개가 여성의 안전을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8월 오클랜드 남부 지역 창고에 보관됐던 가방 속에서 5세에서 10세 사이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뉴질랜드 경찰은 어린이들의 생모인 여성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한국에 입국해 체류해오다 한국 경찰에 체포돼 뉴질랜드로 송환됐으며 뉴질랜드 입국과 동시에 수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