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봉기

영국 BBC "뉴스 취재 과정 투명하게 공개"

입력 | 2023-05-18 16:31   수정 | 2023-05-18 16:32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독자의 신뢰를 재고하기 위해 60명의 기자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가동해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자사의 뉴스 취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BC는 공지글을 통해 날로 늘어나는 거짓 정보에 대응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수주일 내에 ′검증 Verify′서비스를 TV방송과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통해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BBC는 ″검증 서비스는 팩트체크는 물론 영상물 진위 확인, 거짓정보 대응, 정보 분석과 심층 분석 등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뉴스 소비자에게 우리가 하루하루 어떻게 취재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증′은 새로운 뉴스 브랜드 이름이면서 BBC내에 신설되는 팀이름으로 기존팩트체크팀 등 관련부서 소속 기자 60명이 배치됩니다.

BBC 뉴스 최고경영자인 데보라 터네스는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제공하기까지 정보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지난한 과정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얘기해 왔다″며 ″뉴스소비자들은 기자들이 하는 일을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 저널리즘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최근 가짜뉴스의 표적이 되기도 해 작년 러시아 선동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라마토르크스 기차역을 공격했다는 가짜 BBC뉴스를 만들기도 했고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간 핵전쟁이 발발했다는 가짜 온라인뉴스도 BBC 로고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