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수아
한국이 미국 국무부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등급 국가로 분류된 데 대해 정부는 ″앞으로 인신매매 대응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1월부터 발효된 인신매매 방지법을 기반으로 정부의 대응이 더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만 ″해당 법의 효과가 금년도 보고서에 온전히 반영되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지난 1년간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있다″며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세계 각국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크게 1등급부터 3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합니다.
한국은 2002년부터 매년 1등급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7월 발표된 2022년 보고서에서 2등급으로 20년 만에 등급이 하향 조정된 데 이어, 현지시간 15일 공개된 2023년 보고서에서도 2등급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