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 "바이든·트럼프 건강 심각 우려"

입력 | 2023-06-26 07:45   수정 | 2023-06-26 07:46
미국의 유권자 절반 이상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내년 대선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정신 및 육체 건강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NBC 방송이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의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충분히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데에 우려를 나타냈고,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답변도 55%에 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9%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섰습니다.

오늘 경선이 열린다면 어느 후보를 1위로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공화당 경선 등록 유권자의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를 얻은 것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NBC는 ″기밀문서 반출과 관련한 연방 검찰의 기소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지지세를 한층 굳히는 분위기″라며 ″다만 무당층을 포함한 유권자 전반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