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경미
목욕탕에 미용실까지 갖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화 장갑열차 내부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도시예센터는 전날 홈페이지에 ′대통령을 위한 하맘′이라는 제목으로 열차 내부 사진과 설계도 등을 보도했습니다.
설계도를 보면 푸틴 대통령의 열차는 저격을 차단하기 위해 장갑판을 덧댄 객차 22량으로 구성돼 있는데, 내부에는 개인 헬스장과 미용실, 바, 영화관뿐 아니라 튀르키예식 목욕탕으로 알려진 하맘까지 겸비됐습니다.
열차에는 산소호흡기와 함께 심장충격기가 구비됐고, 마사지용 침대와 초음파 치료기, 진공 흡입기 등 미용기기도 갖춰져 있습니다.
그중 미용기기가 실린 객차는 도청 등을 막기 위한 방음 및 차폐 기능에 대한 특별 주문이 있었다고도 도시예센터는 전했습니다.
이러한 호화 열차에 들어간 총비용은 최소 68억 루블, 한화 약 975억 8천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