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찬
유엔이 사망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북아프리카 리비아 대홍수 피해 현장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에 나섰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현지시각 15일 성명을 통해 ″구호가 필요하다고 추정되는 88만 4천 명 가운데 가장 도움이 시급한 25만 명을 위해 7천14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이미 리비아 홍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 1천만 달러 사용을 승인했지만,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리비아 홍수 관련 브리핑에서 ″구호의 우선순위는 물과 대피처, 음식, 1차 의료″라고 말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홍수로 생긴 침전물에 몸을 담갔던 사람들이 많고 이들에게 콜레라가 발병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1차 의료 서비스는 시급하다″면서 ″깨끗한 물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