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독일 정부가 내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예산을 초안의 두 배인 80억 유로, 우리 돈 약 11조 2천900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신호등 연립정부 구성 정당 의원들은 이번 주 이뤄진 내년도 연방 정부 예산안 관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증액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대로 연방의회에서 승인이 된다면 독일의 내년 국방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목표치인 연간 GDP 대비 2%를 넘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집권 신호등 연립정부 구성 정당이 연방의회에서 차지하는 의석수는 절반을 넘습니다.
GDP에서 국방비 비중을 최소 2%로 하는 것은 나토 회원국이 지난 7월 열린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새 가이드라인입니다.
독일의 주간지 ′빌트′도 의회에서 다음 주 40억 유로, 우리 돈 약 5조 6천450억 원이 추가된 예산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독일의 내년 국방비 지출은 GDP의 2.1%로 올라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은 유럽 최대의 우크라이나 지원국이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군사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키엘세계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독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170억 유로, 우리 돈 약 23조 9천929억 원 이상의 군사 지원을 제공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