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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중앙은행 폭파‥페소 없애고 달러!" 극우 대통령 등장에 '발칵'
입력 | 2023-11-20 15:22 수정 | 2023-11-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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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파로 분류되는 정치신인 하비에르 밀레이가 당선돼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밀레이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열린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습니다.
밀레이는 개표율이 86.59%인 시점에서 55.95%의 득표율을 기록, 44.04% 득표에 그친 마사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릴 만큼 파격적인 공약을 여럿 내놨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중앙은행 폐쇄입니다.
연간 14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지적하며, 물가관리와 통화정책에 실패한 중앙은행을 아예 없애버리자는 극단적인 주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의 공식 통화인 페소를 버리고 달러를 쓰자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미 비공식 환율 시장이 성행하는 상황에서 ″달러화만이 인플레이션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시장의 큰 충격이 불가피한 급진적인 정책이어서 실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 현실화되더라도 과연 밀레이가 공언한 것만큼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외교노선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밀레이는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누군가 원하는 걸 하려 할 때 그를 살해한다″고 언급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중 감정을 드러내 왔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온 전임 정부와는 다른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밀레이는 반대로 미국에 대해서는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