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WHO "중국, 호흡기 질환 증가에 '특이양상 없어' 보고"

입력 | 2023-11-24 05:43   수정 | 2023-11-24 05:44
중국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자국 내에 확산한 점과 관련해 아직 임상적으로 특이 양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호흡기 질환자 증가 현상에 관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요청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서로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 보고된 호흡기 질환 증상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기존에 알려진 병원체에 의한 일반적 환자 증가로, 새로운 병원체나 임상 양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비교적 흔한 소아 호흡기 질환이며 항생제로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다고 WHO는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5월 이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 환자가 증가했으며 10월 이후에는 세포융합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의한 외래 상담과 입원 건수가 증가했다고 WHO에 보고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중국 외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주간 입원환자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상황으로 질병관리청은 최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