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서 지상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자 북부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이 급증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 도심에도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육군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계속했으며 공습 과정에서 모스크 인근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 공격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소셜미디어에 아랍어로 칸 유니스 내 6개 블록을 강조한 지도를 올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라″고 말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지역 가운데 도심 일부는 이번에 새로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자이툰 지역의 건물을 점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도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 서쪽에서 이스라엘군과 초근접거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자이툰에서도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사망자는 이날 1만 7천700명을 넘겼습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수천 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