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하마스가 인질 40여 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과 최장 한 달간 휴전한다는 합의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9일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의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이스라엘 측에 이같은 상황을 전달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달 초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30여 명을 풀어주면 최소 한 주간 교전을 멈추고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을 추가로 석방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극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런 소식이 긍정적이라면서 ″휴전 합의가 종료된 이후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일간지인 예루살렘포스트는 28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인질 40∼50명을 석방하고 몇 주간 교전을 멈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카타르 측의 제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 주말 사이 하마스의 진의와 관련해 더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