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최근 외식·가공식품 물가는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올라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동월보다 8.0% 올랐습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2.8%의 2.8배 수준으로,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습니다.
과일 품목별 상승률은 사과가 56.8%로 가장 높았고,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9.7%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4.3%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의 1.5배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는 설 성수기 사과, 배, 소고기, 명태 등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설 성수품 가격 할인을 위해 예산 840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