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실적이 무슨 상관?"‥회사 적자에도 수십억 보수 챙긴 임원들

입력 | 2024-04-21 18:05   수정 | 2024-04-21 18:05
회사가 1천억 원 이상 적자인 상황에서 수십억 원 고액 보수를 챙긴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3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낸 회사에서 1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은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1천42억 원 적자를 낸 두산그룹은 박지원 부회장이 25억 8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고, 4천595억 원 적자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이사는 20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위메이드 박관호 이사회 의장, 허민회 CJ CGV 회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등은 2년 연속 1천억 원 이상 적자 상황에서 고액 보수를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4조 원대 적자를 낸 SK하이닉스에서 25억 원을 받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최시돈 심텍 사장, 손재승 SK스퀘어 부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허창수 GS건설 회장 등도 재벌닷컴 발표 명단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