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정부가 과일류 28종에 대한 낮은 할당관세를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하고, 식품원료 19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합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물가안정 조치를 밝혔습니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과일류는 바나나·파인애플·망고·자몽·키위·아보카도·망고스틴·체리 등 신선과일 10종, 냉동딸기·기타냉동과일·과일주스 등 가공품 18종입니다.
무·양배추 등 채소류 4종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거나 연장합니다.
또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원료 12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오렌지·커피농축액·전지분유·버터밀크·코코아매스·버터·파우더 등 7종에는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합니다.
최 부총리는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지난 3월을 정점으로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2%대로 둔화했지만,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져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