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지난해 대중국 적자·대미국 흑자 역대 최대

입력 | 2024-06-19 15:13   수정 | 2024-06-19 15:14
우리나라가 지난해 중국과 거래에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반면, 미국과의 거래에서는 900억 달러가 넘는 최대 흑자를 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354억 9천만 달러 흑자로, 2022년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1년 새 689억 7천만 달러에서 912억 5천만 달러로 늘었는데, 1998년 관련 집계 이래 가장 큰 대미 흑자 규모입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승용차, 기계·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흑자가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대중국 경상수지는 309억 8천만 달러 적자로 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상품 수출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급감하고 수입도 소폭 줄면서 상품수지는 33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대미국 경상수지는 2020년 이후 흑자 확대 흐름이 이어졌지만,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3년 적자 폭이 더 커졌다″며 ″당분간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탈동조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