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오유림

2분기 서울 빌라 경매 역대 최다‥"앞으로 더 늘어난다"

입력 | 2024-07-25 11:14   수정 | 2024-07-25 11:14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비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침체한 가운데, 지난 2분기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4천여 건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의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4천259건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는 3천 616건을 기록하더니 2분기에는 4천 건을 넘어서며 더욱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등의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거래 절벽 속에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시에 내리면서 경매에 나오는 물건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지지옥션은 전세가가 급등한 지난 2021년에서 2022년에 계약한 물량이 최근 만기가 도래했고, 빌라 매매가나 전세가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경매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